작년에 읽었던 마음 따뜻했던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었는데,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와 오늘날 잡고 읽었다.
전에 있었던 강렬했던 독고는 사라졌지만, 다른 등장인물은 나와 매 편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공감되며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슬기롭게 해결하는 각 에피소드를 보며 계속 읽게 되는 마성의 책이다.
앉은자리에서 5-6시간 동안 책에 집중해서 읽은 적은 오랜만이었다. 요즘엔 대부분 자기개발책, 에세이을 중심으로 읽다, 이런 문학 소설을 읽으면 그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람의 일생에 빗대어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상상을 하곤 했다. 이번에도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머리로 그림을 그려나갔다.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 정육식당 사장의 모습이 돼보면서 한없이 집에서는 가부장적인 꼰대 아빠가 돼 보고, 철없이 사업이 망해서 엄마에게 물려받은 편의점에서 갑질하는 사장에서 몸소 직접 운영하기 위해 오너 알바도 되어보고, 3년 동안 취업준비생 준비를 하면서 고생하며 알바와 병행하는 취준생도 되어보고.. 문학작품의 장점은 중 하나는 내가 상상하며 그 주인공이 되며, 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그리고 직접적으로 나에게 교훈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걱정은 독이고 비교는 암이었으며, 과거는 끝났고 미래는 없고 오직 현재만 있을 뿐이었다. 지금 죽는다 해도 후회는 없었으며 남은 인생은 어제든 반납할 용의가 있었다.
이 구절을 읽고, 쓸 때 없이 걱정할 필요 없고, 남이랑 비교하면 자신을 깎아 먹을 필요도 없이 현재에 충실하게, 후회 없이 살아야 된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구절이었다.
'지금 나는 그렇게 살고 있는가?'
비교는 남이 아닌 과거의 나와하는 거라고 부읽남님이 한 말이 떠올랐다.
비교는 과거의 나랑만 하자, 그리고 성장하자.
어쨌거나 삶은 계속되고 있었고, 살아야 한다면 진짜 삶을 살아야 했다. 무의식적으로 내쉬는 호흡이 아니라 힘 있게 내뿜는 숨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었다.
마치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힘차게 의미 있는 하루를 살라고, 주체적인 하루를 보내라고 해주는 말로 느껴졌다.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하며 기계적으로 사는 삶이 아닌 정말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기쁜 마음으로 하는 하루 말이다.
역시 불편한 편의점 2 또한 마음을 따습게 적셔주는 책이었다. 아직 1/3이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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